'중국의 나스닥' ETF 1개월 수익률 최대 38%… 1위 삼성자산운용
최고관리자
2024-10-29 17:27:07
최근 1개월 기준 '중국의 나스닥'인 과창판 STAR 50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국내 상장 ETF 내 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
29일 ETF 체크에 따르면 1개월 기준 수익률 1위(레버리지 제외)는 38.43% 수익률을 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에는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9.58%) ▲소프트웨어 기업(8.52%) ▲첨단 마이크로 기업(6.62%)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4.62%) ▲태양광 에너지 기업(4.53%) 등이 포함돼 있다.
같은 기간 ETF 수익률 2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이 38.14% 수익률을 기록했다. 3위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37.81%,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중국과창판STAR50'이 35.52%로 4위를 차지했다.
'STAR 50지수'는 과창판 상장기업 중 유동성이 좋고 시가총액이 큰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이 포함돼 있어 STAR 50지수와 차이가 있다. STAR 50지수의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은 33.95% 증가했지만 중국 대표 지수인 상하이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0.43% 하락했다.
과창판 추종 ETF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 중국 부양책과 관련이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4일 은행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와 정책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을 골자로 한 통화 정책 완화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중국의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개월 만에 인하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 21일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는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해 스타트업과 기술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STAR 50지수가 상하이 종합지수보다 중국의 부양정책에 긍정 영향을 받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인하되면 기술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며 "자금 조달하면 사업을 키울 수 있어 기업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