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 에어프레미아에 110억 더 쏜다…총 580억

소노인터, 에어프레미아에 110억 더 쏜다…총 580억

최고관리자
지분 11% 확보…전체 기업가치 5300억으로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소노인터내셔널 제공
저가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 지분을 사기로 한 대명소노그룹이 투자금을 470억원에서 580억원으로 늘렸다. 지분율은 기존과 같은 11% 수준이다.

28일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JC에비에이션제1호유한회사에 대한 출자금을 471억7600만원에서 580억97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출자 후 JC에비에이션1호에 대한 지분율은 기존과 동일한 50%다.

JC에비에이션1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로, 현재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들고 있다. 즉 소노인터내셔널 입장에서는 약 581억원을 들여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취득하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전체 기업가치를 5282억원으로 평가한 셈이다.

기존 계약 조건에서 소노인터내셔널은 JC에비에이션 지분 11%를 471억원에 취득키로 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를 4281억원으로 평가했던 셈이다. 그러나 JC에비에이션이 신주 발행을 늘림에 따라 계약 내용에도 변동이 생겼다.

현재 에어프레미아의 주주 구성은 복잡하게 돼있다. 최대주주는 AP홀딩스로, 총 46%를 보유 중이다. AP홀딩스는 JC에비에이션1호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우선매수권은 기업가치 4700억원에 내년 중 행사할 수 있는데, 만약 이를 포기한다면 JC에비에이션1호가 자기 지분과 AP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끌어다 함께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다. 드래그얼롱(drag-along)이 발동하는 것이다. 우선매수권과 드래그얼롱의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소노가 JC에비에이션1호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내년 6월 이후)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매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현재까지 어떠한 매각 협의도 없으며, 경영권 매각과 관련한 논의 또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AP홀딩스는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부결하기도 했다. 주주배정 유증안이 통과되면 기존 주주들이 지분율만큼 시가의 3분의1 가격으로 유증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 경우 대명소노그룹의 지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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