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삼성증권, IB 신성장동력?한투·미래에셋 추격

메리츠·삼성증권, IB 신성장동력?한투·미래에셋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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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정영채·송창하 등 IB전문가 영입⋯종합금융본부 신설
삼성, 발행어음 인가 TF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을 강화한다. 부동산금융과 리테일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강점과 약점을 보완해 경쟁사를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달 중 IPO 본부장에 국내 증권사 출신을 영입한다. 30명 규모로 기업금융을 담당할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삼성증권 본사 [사진=각사]
메리츠증권·삼성증권 본사 [사진=각사]

앞서 메리츠증권은 올해 초 IB 베테랑 송창하 전무를 영입했다. 송 전무는 NH투자증권 신디케이션본부장 출신이다. 메리츠증권은 송 전무의 기관투자자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인정해, 신설한 기업금융본부를 맡겼다. 지난달에는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신설한 종합금융본부엔 김미정 전무를 앉혔다. 종합금융본부는 PE팀과 인수금융팀으로 구성됐다. 메리츠증권은 인수금융 전문가인 김 전무를 적임자로 평가했다. 김 전무는 코웨이, 홈플러스와 같은 대규모 인수금융 딜을 성사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메리츠증권은 초대형 IB 지정 신청도 검토중이다.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단기금융업무가 가능해져 기업 신용공여 규모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금융에 치우진 기업금융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김종민 대표는 지난달 열린 실적 발표 IR에서 "메리츠 IB의 방향성은 비교 우위를 지닌 부동산 금융에 대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사업과 중복성이 낮은 일반 기업금융 딜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사업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인가 승인을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017년 초대형 IB에 지정되면서 기업금융 업무 확장을 노렸으나, 대주주 사법 리스크로 인해 단기금융업무 인가 심사가 중단됐다.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사회적 신용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내 초대형 IB는 삼성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이 중 삼성증권만 단기금융업무 인가를 받지 못했다.

최근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재판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대법원 확정 판결 직후 곧바로 인가 신청에 나서려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 TF는 단순 회의체 수준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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