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지수 공개 첫날 코스피 오름세… 하이닉스 2.75% 상승 출발

밸류업지수 공개 첫날 코스피 오름세… 하이닉스 2.75% 상승 출발

최고관리자


편입 100개 상장회사 발표

매년 6월 재평가 통해 교체

약세장 돌파 힘받을지 주목

장중 기관 8916억 순매수세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강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개발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밸류업 지수)와 여기에 편입될 100개 상장회사가 공개되면서 코스피가 최근 약세장을 돌파할 힘을 다시 얻을지 주목된다. 지수에 편입된 주요 종목들은 25일 장 시작과 함께 일제히 상승 출발하면서 시장의 정책 기대감을 반영했다. 밸류업 지수는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대규모 기관 자금이 투입될 상품으로 개발된다. 삼성전자라도 1년마다 실시하는 재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전반이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밸류업을 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1.03포인트(0.80%) 상승한 2652.71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오전 11시 현재 0.28% 상승한 2638.93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이 8916억 원 순매수세이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95억 원, 5612억 원 순매도세를 보인다. 전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밸류업 지수의 최초 구성종목(코스피 67개·코스닥 33개)도 상승 출발했다. 지수에 포함된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0% 상승한 6만3900원에, SK하이닉스는 2.75% 상승한 16만8000원에 장을 시작했다. 밸류업 수혜 종목으로 꼽혀왔던 현대차도 0.59% 상승한 25만4500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지주(0.88%), 우리금융지주(1.58%) 메리츠금융지주(2.34%) 등 금융주들도 밸류업 훈풍을 맞았다.

거래소는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올해 1월 2일 1000포인트 기준, 5년 치 소급 적용)를 제공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매년 6월 심사를 거쳐 밸류업 지수의 종목을 교체할 예정으로 지수 편입을 유지하기 위해선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오는 11월 중엔 밸류업 지수 선물과 ETF 상장도 진행된다. 기관의 목돈이 투입되는 만큼 이미 지수에 편입된 상장사들은 목돈이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수 편입 기준 준수가 의무 되는 구조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수 발표를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하고 주주 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증권업권에서는 밸류업 지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류업 지수 상품화·후속 지수 개발 등의 지원도 지속할 가능성이 커 중장기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종목 선정 기준이 현재 시장 상황을 잘 대변하지 못해 KB금융 등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미포함돼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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