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47% 오르자 거래대금 2조원 육박… 개인 비중 43%
최고관리자
2024-11-03 20:09:11
올해 10월까지 거래대금 1조9634억원
10월 23일 거래액 501억원으로 최고치
개인 수요↑…금거래 계좌 120만개 돌파
올해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를 통한 금 현물 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8000억원 넘게 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 상품 모습.
한국거래소는 3일 ‘2024년 국내외 장내 금현물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 현물 가격은 1kg 종목 기준 올해 초 g당 8만6940원에서 10월 말 g당 12만7590원으로 47% 상승했다.
거래소에는 금 1kg과 100g 등 두 종목이 상장돼 1g당 거래할 수 있다. 10월 23일 1kg 종목이 g당 13만50원, 100g 종목은 g당 13만3050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거래대금(1조1286억원)보다 74% 늘었다.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올해 1월 대비 344% 급증했다. 10월 23일 501억원의 역대 최대 거래대금 기록도 나왔다.
같은 기간 총거래량은 18톤(t)을 넘어서며 지난해(14톤)보다 33% 늘었다. 총거래량은 지난 9월 이미 전년 거래량을 초과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 대비 211%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4월, 10월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전월보다 74kg에서 130kg, 89kg에서 187kg으로 두 배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2024년 국내외 장내 금현물시장 동향’. /한국거래소 제공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다. 기관과 실물사업자가 37%, 19%로 뒤를 이었다. 개인이 금 시장 회원인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는 지난해 말 111만개에서 올해 6월 120만개를 돌파했다.
거래소는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으로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점이 금 가격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달러 하락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에 대한 투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각국의 중앙은행은 290톤이라는 1분기 기록적인 금 매입 이후에도 잠재적인 금융 불안을 우려하며 금 순매수를 유지했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은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했다.
10월 23일 거래액 501억원으로 최고치
개인 수요↑…금거래 계좌 120만개 돌파
올해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를 통한 금 현물 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8000억원 넘게 늘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다.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골드바 상품 모습.
한국거래소는 3일 ‘2024년 국내외 장내 금현물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금 현물 가격은 1kg 종목 기준 올해 초 g당 8만6940원에서 10월 말 g당 12만7590원으로 47% 상승했다.
거래소에는 금 1kg과 100g 등 두 종목이 상장돼 1g당 거래할 수 있다. 10월 23일 1kg 종목이 g당 13만50원, 100g 종목은 g당 13만3050원으로 각각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거래대금은 1조9634억원으로 지난해 거래대금(1조1286억원)보다 74% 늘었다. 10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32억원으로 올해 1월 대비 344% 급증했다. 10월 23일 501억원의 역대 최대 거래대금 기록도 나왔다.
같은 기간 총거래량은 18톤(t)을 넘어서며 지난해(14톤)보다 33% 늘었다. 총거래량은 지난 9월 이미 전년 거래량을 초과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87kg으로, 1월 대비 211%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특히 4월, 10월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가 증가하면서 일평균 거래량이 각각 전월보다 74kg에서 130kg, 89kg에서 187kg으로 두 배씩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가 3일 발표한 ‘2024년 국내외 장내 금현물시장 동향’. /한국거래소 제공
투자자별 거래 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높았다. 기관과 실물사업자가 37%, 19%로 뒤를 이었다. 개인이 금 시장 회원인 증권사에 개설한 금 거래 계좌 수는 지난해 말 111만개에서 올해 6월 120만개를 돌파했다.
거래소는 중동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장기 전쟁 등으로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점이 금 가격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달러 하락에 대비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에 대한 투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각국의 중앙은행은 290톤이라는 1분기 기록적인 금 매입 이후에도 잠재적인 금융 불안을 우려하며 금 순매수를 유지했다”며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은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