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보다 많네"…바핏, 사상 최대 현금 보유
최고관리자
2024-11-03 20:09:11
1개분기 만에 현금 67조 증가
애플 보유 지분 25% 매각
'투자의 달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약 3252억달러(약 448조9386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은 삼성전자 시가총액 348조(1일 종가 기준)보다도 100조원 이상 많은 액수다.
2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로 1개 분기 동안 483억달러(약 66조6782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3분기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다.
특히 버크셔는 보유하던 애플의 지분을 지난 2분기 말 842억달러(약 116조원)에서 3분기 말 699억달러(약 96조4969억원)로 약 25% 줄였다.
애플의 보유 지분을 사상 최대로 늘렸던 2023년 1780억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 됐다.
이를 포함해 버크셔는 3분기에 총 340억달러(약 46조937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해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버핏은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버크셔 주가는 올 들어 25% 상승해 시가총액이 지난 1일 종가 기준 약 9740억달러가 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시총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00억9000만달러(약 13조9292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수익에 미친 영향이 약 5억6500만달러(약 7800억원)인 것으로 추산했으며,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로 4분기에 세전 13억∼15억달러(약 1조8000억∼2조1000억원)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CFRA리서치의 캐시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의 현금 비축은 '리스크 오프(risk-off, 위험회피)' 심리를 시사하며, 투자자들은 이것이 경제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애플 보유 지분 25% 매각
'투자의 달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약 3252억달러(약 448조9386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현금은 삼성전자 시가총액 348조(1일 종가 기준)보다도 100조원 이상 많은 액수다.
2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달러로 1개 분기 동안 483억달러(약 66조6782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3분기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다.
특히 버크셔는 보유하던 애플의 지분을 지난 2분기 말 842억달러(약 116조원)에서 3분기 말 699억달러(약 96조4969억원)로 약 25% 줄였다.
애플의 보유 지분을 사상 최대로 늘렸던 2023년 1780억원의 약 3분의 1 수준이 됐다.
이를 포함해 버크셔는 3분기에 총 340억달러(약 46조937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해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버핏은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버크셔 주가는 올 들어 25% 상승해 시가총액이 지난 1일 종가 기준 약 9740억달러가 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시총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00억9000만달러(약 13조9292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수익에 미친 영향이 약 5억6500만달러(약 7800억원)인 것으로 추산했으며,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로 4분기에 세전 13억∼15억달러(약 1조8000억∼2조1000억원)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CFRA리서치의 캐시 세이퍼트 애널리스트는 "버크셔의 현금 비축은 '리스크 오프(risk-off, 위험회피)' 심리를 시사하며, 투자자들은 이것이 경제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